KBS콘텐츠 해외 수출액은 매년 감소한 반면 유튜브 수익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경기 고양시병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국회의원에 따르면 국정감사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K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KBS의 방송콘텐츠 해외 판매 실적이 매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42개 지역에 6504만 달러 수출고를 올렸던 KBS는 2017년에는 38개 지역 5318만 달러를 수출하는데 그쳤고 지난해에는 29개 지역 4998만 달러어치를 판매해 5년 사이에 수출액이 23.2% 감소했다.
특히 중국 수출액에서 KBS는 2016년 중국지역에 2286만달러, 2017년 1625만 달러어치의 콘텐츠를 수출했는데 2017년 168만 달러로 급감한 후 이전의 수출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KBS·MBC 유튜브 수익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 KBS는 올해 상반기까지 2년 반 동안 200억 원, MBC는 2년 동안 170억 원을 넘겨긴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48억 원의 유튜브 광고수익을 얻은 KBS는 2019년에는 2배에 가까운 84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올해는 상반기까지 75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MBC는 지난해 100억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현재 107개 채널에 68만여 개의 동영상을 업로드 해 총 누적 조회수 292억 회를 기록하고 MBC는 38개 채널에 37만여 개의 동영상을 업로드해 총 누적조회 수는 340억 회를 기록했다.
홍 의원은 "KBS 방송콘텐츠의 수출 감소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방송콘텐츠 자체의 경쟁력이 떨어진 것은 아닌지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광고매출급감 등 KBS의 경영악화가 제작여건 악화로 이어지고 그 결과 방송콘텐츠의 경쟁력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유튜브와 관련해서는 “KBS, MBC 모두 광고매출 급락 등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유튜브를 통한 수익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 수익원 창출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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