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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속 ‘환영받지 못한 방문’...고양시의회 관광성연수 강행 ‘눈총’
잇따른 ASF 확진에 제주서귀포농업기술센터 방문 거부
 
운영자   기사입력  2019/10/03 [10:59]

파주 문산읍 돼지농가의 12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등 잇따른 3건의 확진으로 고조된 위기감 속에 인접한 고양시의회는 잇따라 관광성 연수를 강행해 말썽이다.

고양시는 ASF 확진이 잇따른 파주와 김포, 강화와 바로 인접한 지정학적 위치로 ASF로 인한 발생에 대비해 재난대책상황실을 가동하는 24시간 방역체제로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3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이하 환경경제위)650여만 원을 들여서 오는 7~9일까지 23일 일정으로 시의원 8, 공무원 4명의 제주도 연수를 추진하고 있다.

환경경제위는 더불어민주당 조현숙 위원장을 비롯해 김미수, 윤용석, 송규근, 정봉식, 자유한국당 심홍순, 손동숙, 정의당 장상화 시의원으로 구성됐다.

이 위원회는 ASF에 따라 해외연수를 잠정취소하기로 했으나 곧바로 국내연수로 대체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제주 영상문화산업진흥원 방문을 통한 방송, 영상, 콘텐츠 산업의 최신 트렌트에 대한 의견 공유와 함께 자연환경사례연구, 누리길 활성화 방안연구가 연수 목적이다.

하지만 이에 앞서 지난 2일까지 23일간 부산광역시와 통영, 거제도를 목적지로 관광성 연수를 강행한 기획행정위원회에 대한 비난을 아랑곳하지 않고 또 다시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기획행정위는 3일간의 일정 중 하루 반나절만 벤치마킹 등이고 그 외에는 유람선이나 케이블카를 타는 관광위주로 짜여있는데다 예정된 식단도 '맛 집 탐방' 수준이어서 비난을 자초했다.

환경경제위의 3일간 일정도 이에 만만치 않다. 해설사를 동반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거문오름)방문에 이어 동백동산습지센터, 올레길, 피오토피아 수풍석 박물관, 우도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런 방문지는 평소 같으면 환경경제위가 눈여겨 봐야할 장소이기도 하지만,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해 적절하지 않는 시기 때문에 관광성논란을 부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8일 일정으로 잡혀있는 서귀포농업기술센터의 농업생태원 방문이 취소됐다.

당초 센터방문은 지난달 23일 시의회의 공문을 통해 전달됐으나 고양시가 ASF의 발생지인 파주와 김포, 강화와 인접한 도시라는 것을 센터측이 취재를 통해 인지하면서 지난2일 황급히 시의회에 방문 자제를 요청한 것이다.

ASF의 전파경로가 불분명하고 바이러스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도 전파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결국 환영받지 못한 방문이 된 셈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서귀포농업기술센터로부터 연락이 와서 취소됐다국외도 아니고 국내연수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진행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제주와 센터 관계자는 고양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과 인접한 도시라는 것을 잘 알지 못했고 알게 된 이상 안타깝지만 방문 자제를 요청한 것이라며"제주에도 돼지농장이 많은데 관광지 특성상 사람들을 오지 말하고 할수도 없고 긴장속에 보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음주운전 시의원의 '제 식구 감싸기' 징계로 싸늘해진 여론에다 의장에 대한 주민소환 등으로 시끄러운데 말이 연수지 이 와중에 꼭 혈세로 관광이나 다녀야되겠냐그럴 시간 있으면 방역초소라도 지키든지 소독이라도 한번하든지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시의원 아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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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03 [10:59]   ⓒ gy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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